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법과고교의 열등생/비판 (문단 편집) == 차별과 평등에 대한 일그러진 가치관 == 제목에 열등생이 들어가는 것과는 달리 실제 스토리는 무능력자인 주인공이 뿌리 내린 차별 의식을 타파하는 것이 아닌, 사실 [[힘숨찐|주인공이 힘을 숨기고 있었다]]는 뒷사연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버린다. 마법의 발전 덕분에 사회가 변해가고 있고, 마법을 쓸 수 있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간의 괴리감이 생겨가고 있다고 언급되는데 반해 정작 차별은 그다지 심하지 않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그러면 도대체 차별은 왜 넣은 걸까--[* 그 답은 이 문서 안에서도 계속해서 설명하고 있다. 시바 타츠야를 멋지게 보이거나 빛나게 보이거나 잘나게 보이거나 하기 위해서다. 물론 차별을 철폐하는 대신 차별당하는 니들이 잘못된 거라고 하는 놈을 독자들이 진심으로 그렇게 잘나게 볼 리 없겠지만.] 입학편에서 엘리트에 속하는 주인공은 2과생들에게 '차별은 그렇게 심하지 않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막상 2과생들은 1과생들과 달리 질 낮은 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히 '해결하기 어렵다'고만 할 뿐[* 당연하지만 해결 방법은 전혀 어렵지 않다. 교사를 더 채용하거나, 그게 어렵다면 아예 입학생을 적게 받으면 되니까.] 전혀 공감이나 조언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차별을 언급하면서 주인공은 "마법사의 평균 수익은 비(非) 마법사보다 높은데, 이것은 몇몇 마법사가 수익이 엄청 높을 뿐, 돈벌이에 도움이 되는 마법을 못 쓰는 대다수의 마법사들은 비 마법사와 수익 차이가 별로 없다. 오히려 비 마법사의 수익이 더 높을 때도 있고, 전체적으로 이 세계에 차별은 적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세계관은 마법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사회 전체가 마법을 중시하고, 실제로 매우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계의 귀족이라고 할 만한 십사족이 거의 정경계를 장악하다시피 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평균의 함정"을 들먹이며 "소득 수준"만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 역시나 어처구니없는 게 이미 국가의 상층부를 십사족들이 장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소득이 문제가 아니라 일부 마법사들이 권력을 차지하고 거들먹거리는 중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시바 타츠야는 절대로 권력자들과 척지는 일이 없다. '''왜냐하면, 시바 타츠야도 그 권력자 중 하나니까.'''] 5권부터는 2과생도 학생회에 들어갈 수 있지만, 이것은 제대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위하는 2과생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임시방편인 성격이 강하다. 또한 해당 안건에 대한 투표도 학생회장 선거 직전에 했고, 별다른 논의도 없이 진행되는 등 문제가 많다. 거기다 학생회 임원을 뽑을 때도 마법 능력을 주로 보는 데,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는 2과생들이 1과생들보다 마법 능력이 뛰어날 가능성은 손에 꼽으니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다. 마고열에서는 차별에 대해 항변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테러리스트 혹은 세뇌당한 꼭두각시 취급이다. 차별에 대해 항변하는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소득 격차 및 빈부 격차라고 단정하며, '너희들 너무 폭력적인 거 아니냐?', '왜 공연히 떠들어서 사회를 소란스럽게 하지?'라고 설파하며 그들이 차별에 대해 항의하는 것을 비판하고 비난한다. 심지어 주인공까지 차별하는 쪽에 서서 차별을 긍정하고 정당화한다. 그리고 항변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잘못한 거였구나'라며 주인공 일행의 편으로 돌아서거나 주인공 일행에 의해 응징당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소설 속 차별론을 보면 작가가 '무조건 동일한 것이 평등이 아니라, 노력에 따라 강해진 자가 그 힘의 크기만큼 권력을 갖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다'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데, 주인공이나 소설 속 권력 기관은 그 노력과 신분 상승의 기회를 막고 있다. 언뜻 보기엔 [[사회주의]]에서 주장하는 '결과의 평등'을 비판하는 내용 같지만, 주인공의 주장이나 행동은 민주주의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기회의 평등'의 관점에서도 맞지 않다. 애초에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주지 않는데, 불평등이 아니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2과생들에 대한 '제도적인'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주인공의 사상은 결국 신분제도에 대한 옹호에 불과하다. 즉, 마고열 내의 일본은 사실상 신분 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시당초 일본이라는 나라는 겉으로는 민주주의인 척해도 실제로는 이런 신분 차별이 사회 곳곳에 내재되어 있다. 일본 왕실에 대한 암묵적인 터부나 법으로는 폐지되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화족이나 지방 호족에 대한 예우, 부라쿠민에 대한 차별대우 등이 그 예. 그리고 이런 면면들은 실제로 일본의 서브컬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귀족 계급은 이너 서클을 만들어서 자기들끼리만 마법에 관한 지식을 독점하고, 주인공이라는 놈은 하층 계급에 대해서 사다리 걷어차기를 시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별받는 이들이 불만을 품고 항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주인공 측은 그들이 항의하는 이유와 배경을 단순히 격차로 인한 열폭으로만 보며, 항의하는 사람들을 폭동을 일으키는 잠재적 범죄자 내지 테러리스트로 취급하고 있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차별을 철폐하고 기회의 평등을 실천하는게 아닌 단지 그럴듯한 말로 사람들을 속이고 갖고 노는 것이다.--사실상 [[시마 코사쿠|시마 과장]]과 방법론 면에서는 별로 다르지 않다.--[* 시마의 가장 악질적인 부분이(그러면서 그런 게 아닌 양 현혹하는 부분이) 바로 이렇게 체제에 순응하도록 반항아들을 교정하려 드는 것이다.] 심한 경우 무력까지 사용한다. 주인공은 차별에 항변하는 이들이 듣기 좋은 말로 모두를 속이고 있다며 그들을 비판하지만, 정작 자신들이야말로 차별에 항변하는 이들을 그럴듯한 말로 속이고 현혹하고 있다. 또한 1과생과 2과생 사이의 차별과 사회에서의 마법사 차별 문제가 따로 놀고 있어서 괴리감이 심하다. 분명 학교 내에서는 마법 능력 유무로 1과, 2과를 차별한다고 하는데, 정작 작중 설정상으로는 마법사가 도구 내지 병기로서 탄생한 탓에 일반인들에게 마법사들이 차별받는다는 내용이 버젓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반 마법사 단체들이 대두하고 날뛰고 있다는 설정이 나오며, 주인공인 타츠야도 이 점을 우려하여 마법사들의 병기적인 면을 줄이고 기타 영역에서의 공헌도를 높이려고 한다는 설정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이 차별받는다는 마법사들의 작중 위상을 보면 이미 고위층이 죄다 십사족을 위시한 마법사들로 메워진 상태다. 즉, 주인공이 뭘 할 건덕지도 없이 이미 마법사들이 귀족이나 다를 바 없는 자리에 서있는데 거기다 대고 '마법사들은 도구 겸 병기로 차별받고 있다.'는 앞뒤가 안 맞는 모순적인 설정을 집어넣은 셈이다.[* 달리 보면 사실 이 세계관에서 진짜 신분 구조는 1군 귀족 마법사 - 차별받는 2군 마법사 - 일반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부와 권력은 1군의 귀족(십사족)들이 독점하면서 정작 마법사에 대한 차별은 1군과 2군을 구분없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시바 타츠야가 말하는 마법사에 대한 차별은 당연히 1군 마법사에 대한 것으로 추측된다. 왜냐하면 사실상 시바 타츠야 역시 말만 열등생일 뿐 그 자신은 십사족에 속해 있고 또,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그 자신에게 유리할 테니까.~~] 20권이 넘어가기 시작할 즈음부터는 초반에는 조금이나마 제시되었던 차별에 관한 문제는 이때부터 거의 제시되지 않으며, 있어도 사소하거나 주인공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끝난다. 초반을 전개했던 큰 주제를 사실상 폐기한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